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페라유령' 한국공연 실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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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브로드웨이 뮤지컬 "오페라유령"의 한국공연은 실현될 수 있을까.
삼성나이세스가 공연기획사인 CMI와 공동으로 "오페라유령"을 초청, 장기
공연하고자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음악계와 연극계 양쪽이 모두 비상한
관심을 표명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나이세스는 뉴욕에서 장기흥행중인 "오페라유령"의 아시안투어에
맞추어 한국에서도 초청, 공연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예술의전당측에 공연
신청을 냈다.
내년 11월부터 96년 2월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대관해 90회가량을
소화할 계획이라는 것.
1-2개월의 공연으로는 도저히 채산이 맞지 않는다는게 삼성나이세스측의
설명이다.
예술의전당은 이에 따라 내년도 대관및 공연계획을 세우면서 이 공연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나이세스측은 이 뮤지컬의 공연이 국내공연예술의 전체적인 수준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우리뮤지컬이나 오페라가 특히 취약한 무대기술면에서도
배울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국무대의 국제화에 도움이 되리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내음악계와 연극계는 외국공연을 3개월동안, 그것도 국내유일
의 오페라전용극장인 예술의전당에서 계속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한다.
국내무대에 이 작품을 올리는 것 자체가 공연예술가와 관객에게 본고장
뮤지컬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수 있겠지만 장기공연으로 국내작품을
올리지 못하는 수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현재 94년 예술의전당오페라극장의 대관신청은 허가가능일수의 3배이상
접수된 상태.
김상식사장은 "이 뮤지컬의 공연은 관객에게 보다 다양한 예술작품을
접하게 하고 국내음악계와 연극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무리한 일정과 국내 오페라계와 연그계의 반발등을
감안, 신중히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페라유령"은 프랑스작가 가스통 토루가 1910년 발표한 추리소설.
오페라극장에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퍼지는데 알고보니 이는 미모의
전속여가수를 사랑하는 한사내가 저지른 일임이 밝혀진다.
이같은 내용의 원작을 "에비타" "캐츠"등을 만든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캐머런 매킨토시가 87년 "뮤지컬"로 만든 것.
88년 뉴욕브로드웨이에 올리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지금까지
장기흥행에 성공하고 있으며 이를 공연하는 극단만 해도 4-5곳에 이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
삼성나이세스가 공연기획사인 CMI와 공동으로 "오페라유령"을 초청, 장기
공연하고자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음악계와 연극계 양쪽이 모두 비상한
관심을 표명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나이세스는 뉴욕에서 장기흥행중인 "오페라유령"의 아시안투어에
맞추어 한국에서도 초청, 공연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예술의전당측에 공연
신청을 냈다.
내년 11월부터 96년 2월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대관해 90회가량을
소화할 계획이라는 것.
1-2개월의 공연으로는 도저히 채산이 맞지 않는다는게 삼성나이세스측의
설명이다.
예술의전당은 이에 따라 내년도 대관및 공연계획을 세우면서 이 공연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나이세스측은 이 뮤지컬의 공연이 국내공연예술의 전체적인 수준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우리뮤지컬이나 오페라가 특히 취약한 무대기술면에서도
배울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국무대의 국제화에 도움이 되리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내음악계와 연극계는 외국공연을 3개월동안, 그것도 국내유일
의 오페라전용극장인 예술의전당에서 계속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한다.
국내무대에 이 작품을 올리는 것 자체가 공연예술가와 관객에게 본고장
뮤지컬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수 있겠지만 장기공연으로 국내작품을
올리지 못하는 수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현재 94년 예술의전당오페라극장의 대관신청은 허가가능일수의 3배이상
접수된 상태.
김상식사장은 "이 뮤지컬의 공연은 관객에게 보다 다양한 예술작품을
접하게 하고 국내음악계와 연극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무리한 일정과 국내 오페라계와 연그계의 반발등을
감안, 신중히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페라유령"은 프랑스작가 가스통 토루가 1910년 발표한 추리소설.
오페라극장에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퍼지는데 알고보니 이는 미모의
전속여가수를 사랑하는 한사내가 저지른 일임이 밝혀진다.
이같은 내용의 원작을 "에비타" "캐츠"등을 만든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캐머런 매킨토시가 87년 "뮤지컬"로 만든 것.
88년 뉴욕브로드웨이에 올리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지금까지
장기흥행에 성공하고 있으며 이를 공연하는 극단만 해도 4-5곳에 이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