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일경제는 지난해의 마이너스 1.2%성장에서 급속히 회복돼 2.5%
성장률을 기록하고 이어 내년에는 3%로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
됐다.

그러나 실업사태는 빠른 경기회복에도 불구,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할레경제연구소, HWWA경제연구소, 세계경제연구소, IFO경제연구소,
RW경제연구소등 독일의 5대 경제연구소들은 25일 공동으로 발표한 "94-95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지난 4월 발표된 경제전망보고서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1.5%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었다.

5대연구소들은 매년 4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합동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구소들은 올해 성장률을 당초 예상치보다 높게 잡은 것은 세계경기회복
으로 독일의 수출이 기대이상으로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독일수출은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4백만명을 넘어선 실업자수는 올연말에 약 3백70만명, 내년말에는
3백60만명으로 줄어들겠지만 이는 경기회복속도에 못미치는 완만한 감소
추세라고 연구소들은 지적했다.

인플레율은 내년말에 2.5%를 기록, 물가불안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평가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