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광장 연내 민영화 .. 기획원, 30대그룹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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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도 고속도로 시설
공단의 다른 휴게소나 주유소와 마찬가지로 30대 재벌의 참여를 배제시킨
가운데 연내에 민영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간자본을 유치해 서초동과 양재동간 노선 확장공사 구간의
지하공간과 지상의 인접지역을 대규모 쇼핑센터, 레저시설, 주차장 등으로
개발하려던 도로공사의 계획은 무산될 공산이 커졌다.
26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추진하던 만남의 광장 인접지역
개발사업구상은 고속도로 시설공단의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권을 민간 중소
기업에게 넘기기로한 기존의 민영화 추진계획에 정면으로 어긋난다고 보고
일단 보류시키고 민영화 후사업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인접지역 개발사업을 민자유치에 의해 추진하기로 하고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선경, 한진 등 굴지의 재벌들로 부터 사업계획서를
다음달 5일까지 제출받아 사업자를 결정하고 1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되면 사업자가 일정기간 운영한 후에 기부채납형식으로 소유권을 이전
받는다는 복안을 짜 놓고 있었다.
경제기획원이 이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도로공사의 개발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재벌들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한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많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로공사는 노선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서초동-양재동 구간의 지반이
수미터 높아지는 점을 활용, 2만5천6백평 규모의 지하공간을 만들고 지상
인접지역 1만5천6백평 등 모두 4만1천1백평에 쇼핑 레저시설과 주차장을
대규모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경제기획원은 지난해 말부터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작업이
재벌들에 의한 경제력 집중을 부추기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됨에 따라 지난
7월 공기업 민영화 보완대책을 발표하고 고속도로 시설공단과 국정교과서
등 10개 공기업에 대해서는 30대 재벌의 입찰 참여를 배제하겠다고
밝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
공단의 다른 휴게소나 주유소와 마찬가지로 30대 재벌의 참여를 배제시킨
가운데 연내에 민영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간자본을 유치해 서초동과 양재동간 노선 확장공사 구간의
지하공간과 지상의 인접지역을 대규모 쇼핑센터, 레저시설, 주차장 등으로
개발하려던 도로공사의 계획은 무산될 공산이 커졌다.
26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추진하던 만남의 광장 인접지역
개발사업구상은 고속도로 시설공단의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권을 민간 중소
기업에게 넘기기로한 기존의 민영화 추진계획에 정면으로 어긋난다고 보고
일단 보류시키고 민영화 후사업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인접지역 개발사업을 민자유치에 의해 추진하기로 하고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선경, 한진 등 굴지의 재벌들로 부터 사업계획서를
다음달 5일까지 제출받아 사업자를 결정하고 1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되면 사업자가 일정기간 운영한 후에 기부채납형식으로 소유권을 이전
받는다는 복안을 짜 놓고 있었다.
경제기획원이 이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도로공사의 개발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재벌들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한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많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로공사는 노선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서초동-양재동 구간의 지반이
수미터 높아지는 점을 활용, 2만5천6백평 규모의 지하공간을 만들고 지상
인접지역 1만5천6백평 등 모두 4만1천1백평에 쇼핑 레저시설과 주차장을
대규모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경제기획원은 지난해 말부터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작업이
재벌들에 의한 경제력 집중을 부추기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됨에 따라 지난
7월 공기업 민영화 보완대책을 발표하고 고속도로 시설공단과 국정교과서
등 10개 공기업에 대해서는 30대 재벌의 입찰 참여를 배제하겠다고
밝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