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달부터 카드 한장으로 24개의 예금통장을 대신할수 있는
"IC카드(전자통장)"가 나온다.

26일 금융계에따르면 제일은행은 카드한장으로 24개의 예금통장및 인
감을 대신할수 있고 신용카드와 선불.직불카드 현금카드의 기능을 할수
있는 "IC카드(전자통장)"를 개발,다음달하순부터 발급키로 했다.

전자통장은 최고24개까지의 예금통장을 대신할수 있는 것은 물론 현금
카드 신용카드 선불카드 직불카드기능도 갖고 있어 여러개의 통장과 카드
를 소지하는데 따른 불편을 해소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카드 한장만으로 대부분의 예금거래를 할수 있어 장기적으론 예금
통장이 은행창구에서 사라질 전망이다.또 펌뱅킹과 홈뱅킹도 이용할수 있
고 사원신분증기능도 갖고 있다.

카드소지자만이 독특한 패스워드(암호장치)를 갖고 있고 사진이 부착돼
있어 분실하는 경우에도 불법사용을 방지할수 있다.

제일은행은 앞으로 고객들에게 예금통장대신 전자통장을 발급해주되 거래
내역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별도용지에 출력해 주기로 했다.요청하는 고객
에게는 별도의 예금통장을 발급해줄 예정이다.

제일은행은 이 카드에 IC칩이 내장돼 있어 종전의 마그네틱카드보다 용량
이 크다며 앞으로 공중전화나 고속도로통행카드등의 기능도 첨가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일본의 도시은행과 지방은행들은 현재 전자통장을 본격적으로 발급하고 있
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광주은행이 IC카드를 개발했으나 예금통장기능까지는 갖
추지 못했다.

이밖에 한일 평화은행등도 전자통장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 IC
카드가 일반화되고 예금통장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