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는 현재 27개 품목이 지정돼 있는 일류화상품을 15개내외 품목
으로 축소, 소수정예화해 집중육성할 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25일 박운서차관 주재로 대회의실에서 "제1차 일류화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반도체D램 <>텐트 <>전자레인지 <>낚싯대 <>홍삼
<>김치등 13개 품목을 일류화상품으로 지정키로 했다.

또 <>초음파 영상진단기 <>손톱깎이 <>카메라 <>핸드백등 4개 품목중
일부를 추가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후 검토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행 27개 품목인 일류화상품은 15개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의 일류화상품중에선 텐트 모자 혁제운동화 낚싯대 피아노를 제외한
22개 품목이 탈락하고 10여개 품목이 신규로 지정되는 셈이다.

상공자원부는 이와함께 일류화 품목당 3~4개 기업씩 선정하고 있는 일류화
업체도 품목당 1~2개로 한정,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상공자원부는 이번 위원회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내달중 일류화상품을 확정
고시하고 공업진흥청 주관으로 일류화상품 품질기준을 제정, 업체의 신청을
받아 일류화 업체를 내년3월까지 선정해 발표키로 했다.

일류화 상품과 업체에 대해선 새로 제정되는 "일류화로고"가 부착되고
해외시장개척기금의 우선지원, 주요시장에 대한 순회전시회 개최등 해외
마케팅 지원이 보다 강화된다.

박차관은 "일류화상품이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상품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을 크게 줄였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매2년마다 일류화상품과 업체의 적합성 여부를 재검토해 품목을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