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수익이 큰폭으로 늘었다.

24일 증권감독원은 32개증권사들은 94사업년도 상반기(94년3-9월)중 3천2백
96억원의 세전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백72억원(2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증권사 자기자본은 이에따라 지난9월말현재 10조1천1백49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서게됐다.

이기간중 증권사들의 영업수익은 2조3백14억원으로 21.5% 늘었으나 비용이
32.7%나 늘어 경상이익은 18.2% 늘어나는데 그쳤다.

부문별로는 위탁매매 수지가 23.3% 늘어나는 한편 금융수지 적자가 26.9%가
줄어들어 수익성호전에 보탬이된 반면 상품운용 결과인 자기매매수지는 상품
주식가격을 현실화한 결과 소폭(1백77억원) 줄었고 인수주선주지는 수수료자
율화 영향으로 36.4%(4백89억원)나 줄었다.

증권사별 순이익은 한신이 2백43억원 늘어난 4백73억원으로 대우(5백4억원
)에 이어 2위,쌍용투자가 3위에 올랐으며 삼성은 20배정도 늘었다.

반면 한양과 동부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1백11억원이나 줄어든 대신과 럭키
동서 동양등이 크게 줄었다.

증권사들의 지난상반기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은 유가증권 거래규모가
37.1%가 늘어날 정도로 증시가 호황을 보여 위탁수수료수입이 크게 늘고 고
객예탁금이용료가 4%에서 1%로 인하돼 금융비용이 크게 줄어든 결과로 풀이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