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를 보이던 계란값이 최근 한달사이에 최고 20%나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이고있다.

24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양계농가 생산자 출하가격의 경우 특란(60g)이
줄(10개)당 최근 40원이 또 떨어진 6백90원을 형성,한달전의 8백60원보다
20%(1백70원)나 급락하고있다.

또 대란(55g이상)도 줄당 6백70원으로 같은기간동안에 12%(70원)가 하락하
는 약세를 보이고있다.

특히 수요가 꾸준해 최근까지 강세를 지속하던 중란(48g이상)도 특,대란
의 가격하락에 영향받아 지난주보다 7%(50원)가 내려 6백50원에 출하되고
있다.

물량이 적은 소란(45g이상)과 경란(45g이하)은 줄당 5백60원과 3백60원의
약보합세가 지속되고있다.

출하가격의 하락에 따라 도,소매시세도 연쇄적으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
고있다.

이같은 특,대란의 급락세는 산란량이 증가하고있는데 반해 소비가 둔화돼
생산농가및 유통단계에 재고가 늘어난 때문으로 알려지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앞으로 당분간 시세는 좀더 하락하다가 연말 수요가 늘어
나는 12월에 들어가야 회복세로 전환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조재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