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기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최근 1년동안 인텔,보잉등 미하이테크 산업관련 업체들이
러시아에 잇달아 소프트웨어 개발거점을 마련,현지 대학과 연구기관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제휴를 통한 성과가 가시화되자 현지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
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기지로 육성할 움직임을 보이는 추세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미국 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러시아가 여러건의 자료처리를
한꺼번에 수행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뛰어난등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려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설치해 소프트웨어 시장조사및 구입에
나선 인텔사는 모스크바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는 구소련 시대의 원폭개발 거점이었던 군사도시에서 러시아
실험물리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신형 마이크로프로세서(MPU)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인텔은 이연구소에 슈퍼컴퓨터용 소프트웨어 개발도 위탁하고 있어
소프트웨어 개발센터가 설립되면 러시아에서의 연구개발 활동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모스크바에 연구기술센터를 설치한 보잉사는 미그29기를
개발한 즈코프스키 중앙 항공역학연구소등 여러 연구기관과 신형 항공기
설계에 관한 프로젝트를 비롯 상당수의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빅시스템즈사도 모스크바 현지 연구소 소프트개발요원의 대폭적인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