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증시내 주요지표들은 여전히 과열신호를
보내고 있어 조정과정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회전율이 주가등락종목수 심리지표
등의 지표들이 과열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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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종목수를 하락종목수로 나눈 등락비율(ADR)은 주가가 폭락한 지난
19일에도 141.24%를 나타낸데 이어 20일 140.12%, 21일 141%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등락비율은 통상 1백20%가 넘으면 과열로 인식되고 있다.

고객예탁금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인 고객예탁금회전율은 주가가 폭락한
지난 19일 40.4%를 나타낸뒤 20일 29.7%로 낮아졌으나 21일 다시 과열
수준인 35.3%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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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일중 상승일수의 비율인 심리지표도 20일 58%으로 안정권에
들었으나 21일 다시 66%로 높아져 지수가 추가상승할 경우 과열권에
들어서게 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대해 대세상승을 낙관하는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매수가담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면서 지수의 하락조정이 아니라 상승
속도를 조절하는 기간조정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