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IC등 산업용전자부품과 차량도난방지기 제조업체인 광림전자
(대표이사 김진성)가 21일 부도를내 관리대상종목으로 편입됐다.

광림전자는 소액주주의 지분률이 90%에 달할 뿐만아니라 최근 한달간
주가가 1백23.7%나 뛰어오르는 급등세를 기록하고 부도직전 대량거래가
이뤄지기도 해 투자자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있다.

21일 금융계와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광림전자는 20일 조흥은행을지로지점
등에 돌아온 3억3천만원의 어음을 21일까지 결제하지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

증권거래소는 1차부도설이 나돈 21일 오전9시55분 동사주식의 매매거래를
중단시킨데 이어 이날 최종부도가 확인됨에 따라 22일자로 관리대상종목
으로 지정했다.

이에따라 광림전자는 22일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된후 23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광림전자는 자본금이 30억8천만원에 불과한 중소기업이지만 지난해말
현재 소액주주수가 5천1백92명에 달하며 이들이 총발행주식의 90.0%인
55만4천6백주를 갖고있어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있다.

또 광림전자는 지난달 하순께부터 작전설이 나돌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지난주말이후 대량거래가 이뤄지기도 해 더욱 문제가되고 있다.

광림전자는 지난 9월17일의 5천50원에서 출발, 지난 15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연20일 상한가를 지속, 감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또 하루평균 1만주미만에 그쳤던 거래량이 지난주말께부터는 3만-5만주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17일에는 10만3천주가 매매되는등 부도직전에
대량거래가 이뤄졌다.

광림전자는 지난 89년 기업공개러시기에 공개를한 회사로 대주주지분은
지난 8월말현재 김진성사장 2만7천9백주, 김홍찬회장 4천5백주등 5.28%에
불과하며 이후의 주식매도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