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내수판매량 이달 100 만대돌파 연초에 올해 연간 판매실적이 1백만대로
예상됐던 PC의 내수판매량이 이달 초순께 이미 1백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추
정됐다.

21일 전자공업진흥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PC 수요 급증과 제조업체의 멀티
미디어 제품 판촉활동에 힘입어 올들어 9월까지의 PC 판매대수가 98만대에
이르렀고 이달 초순께 1백만대를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의 주요업체별 판매현황을 보면 지난해 1~9월중 6만3천대를 팔았
던 삼성전자의 경우 이 기간중 20만2천대의 실적을 올려 국내업체로는 최초
로 20만대판매기록을 세웠으며 삼보컴퓨터가 19만3천대,금성사가 8만4천대
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신장률이 대부분 2백%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
됐다.

또 대우통신도 이 기간중 6만8천대를 팔아 지난해 연간실적인 6만4천대를
이미 넘어섰고 현대전자도 4만2천대로 지난해 전체인 3만8천대를 넘어섰다.
이밖에 IBM과 휴렛패커드 등 외국제품이 9만대가 나갔으며 중소조립업체의
예상판매대수도 30만대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이달 말까지의 예상 판매대수는 1백12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관
련업계는 보고있다.

한편 삼성 삼보 금성 대우 현대 등 5대 PC 메이커의 멀티미디어 제품에 대
한 소비자들의 호평과 이들 업체의 가격인하 단행으로 금년말 기준 외국산
PC의 점유율이 당초 예상보다 떨어져 10%를 밑돌 것이 확실해졌고 중소 조립
업체의 점유율도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