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서비스오락 출판업이 광고언어오용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회장 유붕노)가 금년 상반기중 신문 잡지등
인쇄매체에서 문제점이 있는 광고로 지적된 1천2백62건의 광고를
대상으로 공보처의 광고언어기준에 위배된 사례를 조사 분석한 결과
허위 과장 외설적 표현등 내용적인 측면으로 36.6%(4백63건),맞춤법표기등
형식적 측면에선19.1%(2백41건)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광고언어의 내용적인 측면에서 허위 과장표현(63.5%)이 가장 많고
그다음이 외설적인 표현(9.7%) 배타적표현(8.9%)과소비조장표현(6.7%)배외적
표현(4.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고언어오용은 업종별로 식음료가 21.1%로 가장 높고 서비스 오락(16.6%)
,출판(15.3%)가정용품(9.7%)전기전자(7.6%)섬유류(6.9%)화장용품(6.7%)약품
(5.3%)의 순이다.

식음료의 오용사례중 가장 많은 것은 허위과장표현(76.5%)이며
이중 특히 건강식품등의 "의약품으로 오인케하는 표현"(49%)이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출판광고언어의 문제는 외설적표현(39.4%)이 가장 많았고 이중
남여의정사장면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성관계표현(75%)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언어의 형식적인 측면에서 표기(32.4%)낱말(24.8%)문법(23.6%)용어의
선택이나 활용(19.1%)등에서 골고루 잘못 사용되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표기오용사례중에는 외래어의 한국어표기상 문제점(34.6%)이 가장
많아외국어나 외래어의 남용과 오용에 대한 정비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대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