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가 대북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기협중앙회에서 따르면 중소기업의 대북한 채널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박상규기협중앙회장이 곧 북경을 방문,현지의 북한대외무역관련기업인,
관리등과 접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기협은 이를 위해 최근 관계당국에 북한주민접촉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기협은 중소기업의 자급력과 정보만으로 북한진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기업과 동반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규모 합작사업이나 사회간접자본분야의 사업은 대기업이, 경공업분야는
중소기업이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대우그룹등 대기업과 접촉
하고 있다.

기협중앙회는 북한이 한국기업의 유치에 나서고있는 나진 선봉의 자유경제
무역지대에 봉제 완구 플라스틱등 중소기업형 합작공장,임가공공장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재미교포기업인과 북경주재기업인을 통해
관련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기협중앙회는 북미회담이후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오를 것에 대비,
대북경협을 체계적으로 지원키위해 업계 학계 연구소에 근무하는 20명
으로 남북경제교류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를 통해 4만6천여 조합원기업들을 대상으로 경협참여여부 방법 품목
규모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