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18일 서울신탁은행이 통일그룹계열사인 (주)일화에 대한
대출문제로 금융당국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설과 관련,"은행감독원으로선
이 문제로 외부의 조사요청을 받았거나 사실여부를 확인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일화가 주거래은행을 지난 6월24일 신탁은행으로 바꾸면서 신탁은행 망우
동지점에서 1백억원의 지급보증과 50억의 당좌대출을 일으켜 기존의 제일
은행여신 승계분을 포함,일화에 대한 이은행여신은 총8백58억7천3백만원에
달하고 있다.

신탁은행의 김용요전무는 "담보가 충분한데다 일화를 주거래로 유치하
면서 지급보증수수료나 외환실적등의 수익이 연간 12억8천6백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이사회의결을 거쳐 여신을 취급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