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오는 98년까지 신규 거래중소기업을 3천개이상 발굴, 거래
기업수를 5천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강성여신개발부장은 17일 "산업은행이 세계 50위권의 은행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거래기업수가 5천개는 넘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앞으로 매년
거래기업수를 6백~7백개씩 늘려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부장은 "대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이미 산업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으므로
신규거래기업들은 주로 유망중소기업들이 될 것"이라며 "올해 신규개발
중소기업수를 내부적으로 5백개로 목표했으나 이미 6백20개가 넘었다"고
말했다.

산은은 이를위해 유망중소기업 선발기준을 종업원수 50인 이하에서 1백인
이하 기업까지 확대하고 다른 은행들이 발굴한 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우대금리를 적용해 주도록 했다.

또 유망한 창업중소기업을 지원하기위해 창업중소기업전용대출상품을
신설, 기술성과 전업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해온 일본흥업은행의 경우 현재
거래기업수가 9천6백개 이르며 이중 중소기업이 8천6백정도"라며 "우리
은행들도 성장을 계속 하려면 중소기업거래를 더욱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