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미래조감도를 짜고 있다.
글로벌시대에 대비, 국제화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미래형 고부가신규업종'' 발굴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기존사업을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쪽으로 재편
하고 있다.
''세계속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장기발전계획수립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재계가 2000년에 대비, 세계일류화전략을 짜고 있다.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 선경등 5대그룹은 2000년 목표를 세계초일류
기업으로 잡았다.
2000년을 ''생존차원''을 뛰어넘어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한진 쌍용 한화 포스코그룹등 10위권내 그룹들도 세계수준의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며 분주한 모습이다.
외형은 물론 사업구조에서도 외국유명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기업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동양 효성 금호등 20위권내 그룹들도 생존차원에서 장기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재계는 이제 일류만이 살아남을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우물안 개구리식''으로는 개방화 국제화시대에 결코 살아남을수 없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같은 장기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재계는 첨단고부가가치분야로 사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생명공학 에너지 해양 항공 등 미래형업종을 신규진출 유망
분야로 잡고 있다.
기술경쟁시대에 대비, 기계와 전자기술을 종합한 첨단메커트로닉스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은 전기/전자 기계 화학/소재 등 3대주력업종을 우선적으로 ''21세기형
첨단고기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기본축인 21세기형 하이테크사업에서 세계일류상품을 생산, 질로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럭키금성그룹은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구조고도화전략을 짜고 있다.
개방에 맞춰 부가가치가 큰 소재 유전공학 정밀화학 정보통신 산업전자
등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대우그룹은 자동차 기계 조선 전자 통신 등을 주력업종으로 육성, 제조업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움직임이다.
선경그룹도 지난해 인수한 한국이동통신을 주축으로 하여 정보통신분야에
집중투자, 이 사업을 ''미래의 얼굴''로 키운다는 목표이다.
한진그룹은 수송물류사업을 비롯 정보통신 중공업 건설 금융 등 5대부문
을 주력으로 육성,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중심으로 바꿀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정보통신분야를 미래의 주력업종으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해외기업인수 현지합작진출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포스코 롯데 동아 두산 금호 동양그룹등도 정보통신 소재등 첨단분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그룹이 사업부문의 확대를 바탕으로 장기전략을 짜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부에서는 경쟁력약화부문을 정리하거나 ''한우물파기식''으로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기아그룹은 계열사들과의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 세계10대 자동차전문
회사대열에 끼어든다는 목표이다.
기아정기 전자 판매전문회사 할부금융회사등을 한데 엮어 본업인 자동차
사업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것이다.
효성그룹은 사업구조고도화를 겨냥,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을 해외로
과감히 이전할 계획이다.
코오롱그룹도 ''분야별 일등주의''라는 목표에 따라 경쟁력을 상실한 사업
부문을 정리할 예정이다.
재계는 기존사업을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신규사업쪽에 집중투자
할 움직임이다.
이들 사업참여에 필요한 고급기술확보를 위한 연구개발투자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국제화에 대비, 해외진출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