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메뚜기처럼 높이 뛸 수 있게 하는 초전도운동화, 전기를 담아뒀다
나중에 전선에 연결해 쓸수 있는 전기통조림, 초전도체를 이용해 달리는
열차등이 등장한다.

초전도체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초전도체는 1911년 네덜란드의 화학자 카메링오네스가 수은이 절대온도 0도
(1K=섭씨 영하 273도)가 되면 전기저항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
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항이 없다는 것은 전기가 무한정 흐를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그 응용범위는 전기를 쓰는 모든 분야에 "혁명"에 가까운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전지문제로 실용화에 난제를 안고 있는 전기자동차가 실용화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된다.

반도체에도 응용된다.

초전도반도체는 전기저항이 없기 때문에 발열문제로 초고속의 작동이
어려웠던 지금의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케 한다.

인체내의 미미한 자기변화를 감지, 사람의 마음까지도 읽어낼수 있는
기술이 초전도체센서의 개발로 가능케된다.

이같은 초전도체의 실용화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과학자들은 초전도현상이
발생하는 온도가 기존 초전도체보다 높고 가공성이 뛰어난 물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개발된 초전도체는 100여종으로 초전도현상이 일어나는 임계온도가
가장 높은 물질도 125K이다.

세계 각국 과학자들이 이문제를 해결해줄 물질을 찾는데 나서고 있어
초전도체가 우리생활에 다가올 날이 멀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