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 50대그룹 기업들의 대졸자 신규채용계획인원이 지난해보다
10%정도 늘었다.

또 채용방법은 공개채용이 늘고 추천채용은 감소했으며 필기시험비중은
줄어들었다.

16일 노동부가 발표한 "올하반기 50대그룹 대졸자 신규채용계획"에 따르면
9월말현재 채용계획이 확정된 40개그룹의 올하반기 신규채용 인원은 1만5천
7백78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1만4천4백15명에 비해 9.4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채용규모는 현대가 2천7백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2천6백명,
럭키금성 1천3백명, 쌍용 7백69명, 대우 6백명등의 순이다.

채용규모를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현대 삼성 럭키금성등 9개그룹은 줄어
들고 쌍용 두산 한진등 29개그룹은 늘어났다.

나머지 2개그룹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계열별로는 이공,자연계열의 채용비율이 52.2%(8천2백1명)로 지난해에
비해 7.7%포인트 줄었으나 인문사회계열은 45.4%(7천1백26명)로 5.7%포인트
증가했다.

또 채용방법을 보면 공개채용비율이 79%(1만2천17명)로 지난해에 비해
7.4%포인트 증가한 반면 추천채용비율은 15.3%로 전년대비 2.3%포인트가
감소했다.

전형방법은 필기시험비중이 62%를 차지해 아직 주된 전형방법이 되고
있으나 지난해에 비해선 7%포인트 줄고 서류전형비율은 37.9%로 8.1%포인트
늘었다.

이는 추천등 응시대상을 제한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공개로 선발하되
필기시험보다는 면접과 서류전형에 의한 채용방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채용시기는 24개그룹이 12월4일로 잡고 있으며 5개그룹은 12월11일 또는
12월중으로, 7개그룹은 채용시기를 확정짓지 못했다.

한편 정부투자출연기관과 금융기관은 지난해보다 24%늘어난 1천6백5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윤기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