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장비업체들의 굴삭기모델개발경쟁이 치열해지고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등 건설중장비업체들
은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있는 굴삭기시장기반을 확대하기위해 중대형기
종을중심으로 잇달아 새모델을 개발,시판에 나서고있다.

대우중공업은 올들어 전자장치를 부착한 솔라 씨리즈제품을 내놓으면서 시
장개척에 적극 나서고있다.

대우중공업은 중량13t과 22t 28t등 중형굴삭기 3개기종을 개발, 판매하고있
는데 이어 이달말또는 내달초 농업용의 1t미만 초미니굴삭기와 해사채취등에
적합한 40t짜리 대형기종, 17t짜리 중형기종을 잇달아 시판할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은 운전석의 레버와 시트등 내장재를 고급화하고 굴삭기의 암등
을 편리하게 조작할수있도록 전자장치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경쟁사 제품들과
의 차별화를 강조하는데 주력하고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3월이후 12t과 18t 22t 28.5t 중형굴삭기 5개기종과 35t
짜리 대형굴삭기 1개기종을 개발한데 이어 연말까지는 중형굴삭기 1개기종을
추가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트랙을 돌리는 롤러등의 하부주행체에 소요되는 부품을 크롬
합금강으로 제작하는등 내구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면서 20t이상의 기종에 대
해서는 굴삭기의 암을 늘릴수있도록 옵션에 추가하는등 기능을 다양화시켜
가고있다.

경쟁사들에 비해 시장진출이 늦었던 현대중공업도 올들어 12t과 28t 중형 2
개 기종을 독자적으로 개발, 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중형기종을 중심으로 시
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방침아래 이달중 13.8t짜리 모델을 새로 내놓을 예정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