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총차입금중 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1.7%선으로 떨어지는등
중소기업의 사채의존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15일 국민은행은 종업원 3백명미만 1천9백85개 중소제조업체들 대상으
로한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 작년말현재 이 기업들의 사채차입비
중은 92년말의 1.8%에서 1.7%로 0.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등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비중은 97.1%에서 97.3%로 0.2%포
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 차입금에서 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2년 5.8%에 달한뒤
90년(1.7%)까지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다가 91년 1.9%로 올라 갔었다.
금융기관차입금중에선 은행이 78.7%,은행이외의 금융기관이 11.7%로 은
행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회사채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92년 93년 모두 전체 차입금의 6.9
%정도였다.
중소기업들의 사채의존도가 낮아짐에 따라 사채조달금리와 사채할인율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채조달금리는 92년말 월1.922%(복리기준 연23.26%)에서 작년말에는 월
1.892%(연22.90%)로 떨어졌고 사채시장에서의 어음할인율도 월1.981%(연2
3.99%)에서 1.972%(연23.88%)로 낮아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