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그룹중 올들어 농수산물 수입을 가장 많이한 기업은 삼성그룹으로
전년동기 대비 11.3% 늘어난 1억6천6백만달러 상당을 들여온 것으로 나타
났다.

또 30대 대기업의 농수산물 수입규모는 모두 4억7천7백50만달러로 지난해
에 비해 21.9% 증가했다.

장재식 의원은 12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UR타결로 농어민이 타격을 받고
있는데도 대기업이 농수산물 수입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장의원은 대기업중 삼성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농수산
물을 수입했고 삼양사(8천3백만달러) 미원그룹(7천8백만달러)두산그룹(7천
6백만달러)대우그룹(3억3천만달러)등도 농수산물 수입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의원은 이들 대기업그룹의 농수산물 수입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
어난데다 수입품목도 칠면조고기 해파리 넙치 명란등 사소한 품목들이라고
밝히고 관세청이 대기업의 농수산물 수입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
가를 추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