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임직원들의 실질적인 업무수행자세 변화로 경영효율을 높이
기위해 "개인벤치마킹"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11일 임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와 연관된 분야에서 본받을 만
한 인물을 선정,이 사람으로부터 구체적인 배울점을 정하고 실천해나가기
로 했다.

삼성물산은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국내외 거래선및 친구 스승및 학교선
배등을 정한후 선정된 사람의 대인관계 창의성 영업능력 인간미 애사심
동료애 국제비즈니스감각 정보수집활동 상담능력등을 체득하도록 했다.

회사측은 임직원들이 국내외에서 선정한 인물의 사진과 명함을 사무실
의 책상앞에 붙여놓고 수시로 변화의 다짐을 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운동을 전개하기위해 직원들에게 "경일상사 김철수
철강사업부장"을 사례로 들며 <>김부장의 메이커사장집을 찾아가서 문제
해결하는 근성과 <>철저한 업무인수인계및 <>부하지도등을 참고하도록 했
다.

삼성물산은 김부장의 배울점을 통해 "한보철강의 김부장집을 분기마다
1회 이상 방문하고 주간업무일지작성및 향후 후임자에게 인계하는 자료만
들기"등의 실천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삼을때도 선정외국인의 <>탁월한 영어구사능력과 국
제감각 <>담당시장에 정통(역사및 민족성등)<>뛰어난 섭외력및 주인의식등
을 배울점으로 정하고 하루에 2시간씩 영어공부를 하거나 담당지역관련 서
적을 매월 2권 이상 읽는등의 노력을 하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구성원 개개인이 스스로의 변화의 목표를 설정하고
6개월후 또는 1년후에 얼마만큼의 변했는지를 스스로 평가해볼수 있도록
한것"이라며 "실천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
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