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출고동향 발표 경기 활황세가 지속되면서 특소세가 과세되는 물품의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12일 국세청이 발표한 8월중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승용차 냉장고 청
량음료등 특소세 과세대상 물품의 출고가 품목에 따라 최고50%까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지난 여름 무더위로 소비가 급증한 청량음료의 경우 8월 한달간
2억7천5백61만9천병이 출고돼 전년에 비해 무려 50.3% 늘어났다.

냉장고는 같은기간중 41.0% 증가한 17만3천2백20대가 출고됐고 승용차는 2.
3%, 사탕은 9.4% 각각 늘어났다.

올들어 8월까지의 출고량 증가율도 청량음료가 28.2% 냉장고 13.5% 승용차
10.8%를 각각 나타냈다.

이에따라 올들어 8월까지 특소세 세수는 모두 1조3천8백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 증가했다.

국세청은"경기 상승세를 타고 내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지난 여름 폭염
으로 특소세 과세대상 품목의 출고가 상대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8월까지 주류 출고량은 모두 2백4만2천1백71kl로 지난해보다
9.3% 늘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