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그동안 주장해왔던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원전 추가건설
중단에 따른 현금보상 요구등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에 대한 핵연료봉의 재장전의사 철
회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처럼 북한의 협상자세가 다소 융통성을 보임에 따라 지난 8
월12일 양측간 합의성명을 토대로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1일 "북한은 장기간 미국측 입장을 탐색한 끝에
최근들어 협상자세에 다소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8월12일
합의를 기초로 양측은 단계별 동시이행조치 문제를 본격 협의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문제와 원전 추가건설 중
단에 따른 현금보상등 무리한 요구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