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후지쓰연구소는 한개의 광섬유로 매초 1백60기가(1기가
는 10억)비트의 초대량정보를 중계국없이 1백50킬로미터 전송하는데 성공
했다고 일경산업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광섬유에 의한 무중계 전송은 이제까지 실용화차원에서 2.4기가비트로
80킬로미터를, 실험차원에서 80기가비트로 1백37킬로미터를 전송한 것이
최고였다.

후지쓰연구소는 이번에 ''파장다중전송방식''등 최첨단통신기술을 사용,
설치비용을 낮추고 가격성능비율을 높여 세계최대의 전송용량을 실현시켰다.

이로써 멀티미디어시대의 초고속 광통신네트워크의 구축이 크게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쓰연구소의 이번 실험은 일반적인 네트워크에 널리 사용되는 광섬유
(1.3미크론영분산화이버)를 이용했다.

현재의 광통신은 한종류의 파장을 전송하는 방식이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다중전송방식을 사용, 파장이 다른 16개의 광에 각각 10기가비트의 정보를
실었다.

음성, 데이타, 동화상등 대용량정보가 고속으로 전송돼야 하는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의 실현에는 고도의 첨단 전송기술이 필요불가결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