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우리나라 화폐의 수명이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짧아 신권발행으로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화폐(지폐)수명이 1천원권은
13개월,5천원권 19개월,1만원권 39개월로 평균수명이 23.7개월에
불과하다.

반면 외국의 1백달러의 경우 캐나다가 1백8.8개월로 가장 길고
미국 68.2개월,호주 63.9개월이며 일본 1만엔은 42개월,콜롬비아
5천페소는 42개월로 우리나라의 1만원권보다 모두 수명이 길다.

조폐공사는 국내화폐수명이 선진국에 비해 짧아 올들어 8월말까지
화폐신권을 발행하는데 4백91억원을 썼다.

한편 화폐제조원가는 1만원권이 53원,5천원권 30원,1천원권 39원등이고
주화10원은 23원,50원은 29원,1백원은 38원,5백원은 53원이 소요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