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석재 <삼익악기 회장>.."악기투자 지속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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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분야에서는 세계최고의 회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이석재삼익악기회장은 첫취임인사에서 이같이 밝힌다.
고이효익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86년 기획실장으로 입사해 8년만에 회장에
오른 이석재회장은 지구촌 어디에서든 최고의 악기전문회사라면 삼익을
꼽도록 악기분야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보고르 현지공장을 종합목재회사로 육성하고 중국
하얼빈공장은 중국시장확대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지난 86년 문을 연 하얼빈공장이 올들어 처음으로 20억원의 흑자를 낸데
자극받아 중국시장은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터득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공장을 값싼 인건비를 노리는 차원보다 거대한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전략으로 상해 북경등 지역단위별로 소규모공장을 지어 중국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진출전략을 털어놓는다.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중국시장에는 꼭 삼익악기의 고유브랜드를 사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피력한다.
피아노시장점거에 앞서 전기기타시장을 넓히고 2년뒤 중국시장개척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인다.
남들앞에 나서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성격의 이회장은 회사안에서부터
조용히 변화를 일으켜 나가겠다면서 "말없이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삼익
악기안에서 인정받는 소박하지만 힘있는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악기이외의 신규분야에 참여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악기분야를
등한시하는 투자는 결코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기계분야와 가구분야를
집중육성시키겠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아산산업을 통해 충남 아산에 2만평규모의 철구조물
공장을 올하반기에 건설, 크레인및 산업기계생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기계와 가구분야사업에 중점투자하기에 앞서 원양어업을 맡고 있는 삼송
산업은 임대를 하고 스웨터생산업체인 송우물산은 정리할 방침이다.
이에 반해 철구조물및 사업기계업체인 우성기계 아산산업 삼송공업 삼익
닛세이등 4개사는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악기사업과 가구사업을 연계할수 있도록 피아노를 가구와 접목시킬수
있는 디자인의 개발을 비밀리에 추진중이라고 말한다.
연세대 상경대를 나와 미국 뉴욕대에서 MBA(경영학석사)를 받은 이회장은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원들이 직장에 대해 만족해
하는 분위기가 먼저 조성되도록 하는 것이 경영의 최우선 과제"라고 단언
한다.
인도네시아에 총 13만5천평규모의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현지법인을 통해
남미시장공략도 본격화하겠다며 젊은회장으로서의 의욕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의욕은 내부의 힘이 결집될 때 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차분히 살아 숨쉬는 직장을 창출하는데 회장이 몸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0일자).
지난달 27일 취임한 이석재삼익악기회장은 첫취임인사에서 이같이 밝힌다.
고이효익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86년 기획실장으로 입사해 8년만에 회장에
오른 이석재회장은 지구촌 어디에서든 최고의 악기전문회사라면 삼익을
꼽도록 악기분야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보고르 현지공장을 종합목재회사로 육성하고 중국
하얼빈공장은 중국시장확대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지난 86년 문을 연 하얼빈공장이 올들어 처음으로 20억원의 흑자를 낸데
자극받아 중국시장은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터득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공장을 값싼 인건비를 노리는 차원보다 거대한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전략으로 상해 북경등 지역단위별로 소규모공장을 지어 중국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진출전략을 털어놓는다.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중국시장에는 꼭 삼익악기의 고유브랜드를 사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피력한다.
피아노시장점거에 앞서 전기기타시장을 넓히고 2년뒤 중국시장개척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인다.
남들앞에 나서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성격의 이회장은 회사안에서부터
조용히 변화를 일으켜 나가겠다면서 "말없이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삼익
악기안에서 인정받는 소박하지만 힘있는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악기이외의 신규분야에 참여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악기분야를
등한시하는 투자는 결코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기계분야와 가구분야를
집중육성시키겠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아산산업을 통해 충남 아산에 2만평규모의 철구조물
공장을 올하반기에 건설, 크레인및 산업기계생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기계와 가구분야사업에 중점투자하기에 앞서 원양어업을 맡고 있는 삼송
산업은 임대를 하고 스웨터생산업체인 송우물산은 정리할 방침이다.
이에 반해 철구조물및 사업기계업체인 우성기계 아산산업 삼송공업 삼익
닛세이등 4개사는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악기사업과 가구사업을 연계할수 있도록 피아노를 가구와 접목시킬수
있는 디자인의 개발을 비밀리에 추진중이라고 말한다.
연세대 상경대를 나와 미국 뉴욕대에서 MBA(경영학석사)를 받은 이회장은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원들이 직장에 대해 만족해
하는 분위기가 먼저 조성되도록 하는 것이 경영의 최우선 과제"라고 단언
한다.
인도네시아에 총 13만5천평규모의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현지법인을 통해
남미시장공략도 본격화하겠다며 젊은회장으로서의 의욕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의욕은 내부의 힘이 결집될 때 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차분히 살아 숨쉬는 직장을 창출하는데 회장이 몸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