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전 신주는 지난 7월 11일 상장돼 12일부터 거래일 기준으로 21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3만5천2백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횡보,조정국면을 거치며 2만8천7백원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상승
기지개를 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성산전의 매출비중은 엘리베이터가 38.8%, 플랜트가 11.4%, 자판기가
10.9%이며 매출액중 수출비중은 10.9%.

증권업계는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자산가치를 주가회복배경으로 든다.

이회사의 승강기부문 시장점유율은 35%가량.

건물 고층화로 수요가 증가추세이고 전력사용량이 50%밖에 안되는 인버터
승강기를 국내최초로 개발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승강기부문 매출액은 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과
동남아 건설특수에 따른 수요를 대비, 지난 2월 북경에 현지법인을 설치했고
상해 심천 인도네시아등도 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현재 매출액이 6백억원가량인 승강기 보수유지부문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
인데 이부문의 원가율은 인건비 수준인 5%에 불과, 마진율이 높다.

선진국의 승강기업체들은 유지보수부문의 비중이 70%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수익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적자부문인 주차설비사업도 95년부터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금성일렉트론 주식을 1백만주 넘게 보유, 그룹측이 금성일렉트론상장후
금성사와 합병될 경우 막대한 매각차익이 예상된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4.5% 늘어 8천2백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14%, 12.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매출액은 9천억원(9.8%증가), 경상이익은 5백50억원(49.5%), 순이익은
4백50억원(28.6%증가)으로 예상했다.

4백50만주가 발행된 신주가 내년 1월 구주와 병합되면 유동성도 풍부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같은 실적예상을 토대로 저점에 매수해 장기보유하는 전략이
무리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제비용 처리에 따라 올해 실적이 크게 변동될 수 있고 일렉트론과
금성사의 합병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점등은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기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