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과제인 경영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다 할 방침이다"

오랜기간동안의 관료생활을 마치고 지난 6일 국민투자신탁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봉헌사장의 취임일성이다.

-회사경영에 주안점을 둘 부문은.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는 12.12조치이후 누적되고 있는 한은차입금상환
이나 주식평가손을 만회,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이를위해 탄력적인
조직의 재구축 수익창출부문강화등 양보다는 질을 중시, 고객만족 향상에
역점을 두겠다"

-투신 3사중 수탁고등 경쟁력이 뒤지는 편인데.

"금융산업은 첨단정보산업으로 외형적인 규모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경영혁신을 통한 자신감회복이 우선 해결돼야 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경영혁신에 대한 기본구상은.

"노사간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열린 경영을 하며 자율경영체제및
탄력적인 조직을 구축해 나가겠다"

-회사의 장기 비젼은.

"주식시장이 대세상승국면에 있어 향후 2~3년내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한경쟁시대에서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수인력양성 전산고도화를 기반으로 하고 운용성과 제고및 국제업무특화등
질적경영이 요구된다"

-주식시장을 밝게 보는 이유는.

"국내경기가 확장국면에 진입했고 외국인투자한도확대 해외증권상장자유화
등 개방화진전으로 대세상승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여기에 증시기관화
진행으로 내제가치에 따른 주가개편이 계속 될 것으로 보는데 이는 투신사를
통한 간접 투자의 메리트가 커진다는 것을 말한다"

< 김헌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