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기물산 (대표 백승호)은 오는 96년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되는
제3회동계아시안게임 소요물자 및 광고대행을 대회조직위와 독점체결
했다고 7일 밝혔다.

세기물산은 이를 위해 대회조직위 및 대회개최 자치단체인 중국
흑룡강성 경제기술합작위원회와 한국무역회관내에 운동기구 판매
등을 위한 국내 판사처를 독립법인으로 설립,지난 5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중국측은 북한이 재정난 때문에 반납한 이 대회를 개최하는데 필요한
경비 3천억원 가운데 부족분 600억원을 해외협력업체를 통해 물자교역과
광고판매사업을 벌여 조달키로 하고 한국세기물산과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운동기구와 음료,의류장비 등 22개 지정품목과 광고,휘장판매권 등
600억원으로추산되는 이 대회 이익금 중 일부는 대회 기금으로 쓰여지고
나머지는 흑룡강성 당국과 세기물산이 협정에 따라 배분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