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이익시현종목의 교체매매에 주력,매도우위
를 지속했던 기관들이 이달들어서는 매수에 적극 나서 순매수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월 한달동안 기관투자가들은 3백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10월들어서는 6일까지 벌써 1천1백9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있다.
기관들중에는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에 편입시킬 물량확보에 나서고있는
투신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여 이달들어 1천4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은행과 보험사들도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편이기는 하지만 매수우위자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보유주식을 계속 팔아 6일까지 4백1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최근 기관들은 금융주나 석유화학등 주가가 싼편이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주식을 주로 사들이고 있으며 고가블루칩은 매수.매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관계자들은 자금환수등의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향후 증시전망을 밝게보는 경향도 강해 기관들의
매수우위자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있다.
< 조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