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진흥공사는 내년초 출범하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위해 전세계 81개 해외무역관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무공은 이를위해 7일 박용도사장과 기획관리 시장개척 통상정보 정보서비
스등 4개본부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무역관개편"방안을 논의,세계무역기
구체제가 본격 가동되기 이전인 오는 11월말까지 해외무역관의 배치를 완료
하기로 했다.

무공이 현재 마련중인 해외무역관 개편방안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
과의 거래가 적은 중남미의 도미니카공화국(산토도밍고)과 코스타리카(산호
세)등의 무역관을 줄이는 대신 현재 북경과 상해 두곳인 중국의 무역관을 3
-4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함께 무공은 중동평화협상의 타결을 계기로 그동안 아랍국가를 의식,무
역관 설치를 미뤘던 이스라엘의 텔아이브에 무역관을 신설하되 상대적으로
해외경제정보 비중이 낮아진 중동지역 8개무역관중 1-2개를 폐쇄시킬 계획이
다.

무공은 이밖에 국내 종합무역상사의 활동이 활발하거나 중소업체들이 방문
이 잦은 중국및 브뤼셀 미얀마 호치민등의 무역관에 인력을 집중 배치,이들
국가의 통상정보수집에 치중하면서 인접국가및 우리나라와의 현안이 있는 국
가에 수시로 인력을 파견키로 했다.

무공은 이같은 해외무역관의 개편방안이 이달중 확정되는 대로 이에 맞춰
본사 일부 부서의 업무도 조정,상공자원부의 승인을 얻는 즉시 12월1일자로
시행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