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지방세를 가장 많이 체납하고 있는 사람은 전국제그룹회장인
양정모씨로 체납액이 무려 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가 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서울
시의 체납건수는 시세가 4백87만8천건에 3천7백97억원, 구세가 1백87만1천건
에 5백69억원으로 총체납규모는 6백74만8천건, 4천3백67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국제그룹 회장 양정모씨가 가장 많은 54억원의 주민세를 체납
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전영신상호신용금고대표인 김일창씨가 주민세 33억
원을,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주)명성이 30억원의 주민세를 각각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