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지난 한달간 상품채권보유규모를 3천6백여억원 늘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월말현재 32개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물량은
4조7천6백64억원으로 지난 8월말의 4조4천억원에 비해 3천6백60억원이
증가했다.

이중 10개 대형사의 증가분은 1천8백60억원이고 나머지 중소형사도 채권
매수에 적극 나서 1천8백억원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로는 한신증권이 6백44억원으로 가장 많고 동서 3백15억원등이며
후발증권사중에는 산업(6백5억원)조흥(6백억원)선경(3백억원)등도 증가액
이 컸다.반면 삼성증권은 8백20억원의 잔고를 줄였다.

이에따라 지난 7월말 4조7백71억원이던 증권사의 채권보유물량은 두달동
안 7천여억원이 늘어났다.

증권업계는 채권수익률상승으로 보유물량을 줄이던 증권사들이 8월에 이
어 9월들어 채권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한때 13.8%를 기록하자 수익
률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판단아래 대형사와 중소형증권사까지 채권매수에
가담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증안기금이 채권매수에 나서자 당국의 금리상승저지의지를 확신한것도
매수세를 불러일으킨 요인이 된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