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해외자금유입은 올해보다 2배가량 늘어 2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재무부에 따르면 내년에 유입될 외화자금은 <>주식및 채권투자자금
30억달러 <>해외증권발행 30억달러 <>외국인투자기업및 SOC투자기업의
상업차관도입 20억달러 <>금융기관및 개발기관차입 60억달러(외화대출용
20억달러포함) <>연지급수입및 수출선수금등 단기무역신용 30억달러
<>외국인직접투자 15억달러 <>공공차관도입 10억달러등 2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내년도 경상수지적자는 올해(40억달러전망)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해외직접투자(20억달러)등으로 유출될 외화자금은 그다지
크지 않아 유입에서 유출을 뺀 순유입규모도 1백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재무부가 연초에 올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 95억달러보다 60%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내년도 M2증가율을 15%로 잡을때 M2공급액의 75%에 달해
내년도 통화및 환율관리에 애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환및 자본거래의 대폭적인 자유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외환제도개선방안"이 내년2월부터 시행될 경우 외화순유입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실정이다.

총통화증가액에서 해외자금유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90년과 91년의
경우 각각 10.3%와 마이너스 13.7%를 차지했으나 92년에 22.5%로 높아진
뒤 올해는 28%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올해 해외부분비중은 40%-52%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었으나
경상수지가 예상외로 4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재무부는 이에따라 국내기업의 해외직접투자와 개인의 해외증권투자등을
대폭 자유화하고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기업이나 개인에게
빌려주는 스왑(SWAP)제도를 도입하는등 외화유출을 위해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