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삼성중공업 현대전자산업 대우정밀등 30대 재벌기업들에 대해 운전
자금 등의 명목으로 대출을 해준 금액이 지난 8월말현재 총 1천2백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신용대출금액이 4백35억원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특혜대출
의혹을 사고 있다고 민주당 이규택의원이 4일 주장했다.

이의원은 농협이 제출한 "30대 재벌기업 대출내역"을 분석, "영농자금및 농
어촌생활개선사업 대출 등에 전력해야할 농협이 재벌기업들에게 운전자금등
을 대출해 주거나 특히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는 것은 특혜성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그룹별로는 벽산그룹이 2백28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
동국제강 2백15억원 <>두산 1백54억원 <>삼성 1백29억원 <>럭키금성 1백19억
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