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적인 해외여행패키지나 단체여행보다 자신이 원하는 해외여행을
계획성있게 할수는 없을까.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는 여행설계사사무소가 처음으로 생겨 개인및
가족여행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국내유일의 여행설계사는 지난 6월 서울 중구 신문로피어선빌딩에
김윤기여행설계사무소를 개설, 9명미만의 해외여행객들에게 원하는
일정과 교통 숙식관광지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 하고 있는 김윤기씨
(59.최신여행정보지 발행인)가 그 주인공.

김씨는 지난 78년 유럽기차여행을 시작으로 유럽.중국.동남아.미국.남미
등을 지금까지 16년간 자신의 풍부한 해외여행경험을 토대로 가족이나
친구개인들의 여행설계를 해주고 있는 것.

지금까지 여행설계는 10인이상의 단체여행의 경우 각여행사에서 일정한
틀에 맞춰 인센티브투어(친목단체등의 주문여행)와 패키지투어로
이뤄졌다.

이는 여행객들이 원하는대로가 아니라 여행일정의 모든것을 여행사가
계획한대로 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따라 김씨는 개인의 취미여행이나 가족여행 친구들간의 배낭여행등
9인이하의 해외여행객들이 여행기간동안 자신이 원하는바와 목적을
알려주면 그에맞는 여행계획서를 작성해주고 있다.

여행계획서에는 김씨가 일일이 확인한 교통편과 요금 이동거리 호텔
전화번호식당의 등급과 메뉴등 매우 상세한 정보가 들어있어 목적한
바 대로 계획적인 여행이 가능케 된다.

김씨는 "현재연말까지 주로 가족단위해외여행객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내년초이후 여행자들의 여행설계신청만 받고 있다"며 "여행설계사는
아직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지만 꼭 필요한 직업이므로 후진을 양성해
여행설계문화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문의735-5116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