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로시마=김경수기자 ]한국이 제12회아시안게임 경기4일째인 5일
오후5시30분현재 메달박스인 레슬링에서3개의 은메달을 추가확보하고
승마마장마술에서 동메달1개를 획득했다.

동히로시마공원체육관에서 이날 벌어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예선
경기에서 한국의 한치호(창원군청)를 비롯 엄진한(조폐공사) 양영진
(한솔제지)이 모두 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올랐다.

74 급의 한치호는 이날 1회전에서 일본의 가타야마를 연장전끝에
2-1로 물리치고 2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결승에 직행해 카자흐스
탄의 조우마베코프와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90 급의 엄진한과 130 급의 양영진도 각각 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이란의 바바크 하산 아지즈 압둘라와 각각 메달색깔결정을 위
한 일전을 남겨놓고 있다.

이들체급결승전은 모두 6일 오후 벌어진다.

히로시마공대 누마타캠퍼스에서 벌어진 승마마장마술개인전결선에서
지난3일 단체전2위에 올랐던 신창무(삼성승마단)는 경기마 "마이트"와
짝을 이뤄 986점을 기록했으나 일본의 야기 미에코(1,021점) 세리마치
(993점)등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다.

전날 난적 중국을 꺾은 한국여자배구팀은 이날 구레시체육관에서 열
린 리그3차전에서 약체 몽골을 3-0으로 완파해 3연승을 기록,숙적일본과
약체대만과의 두경기만 승리로 이끌면 금메달을 딸수있게 됐다.

한편 히로덴 볼링장에서 열린 볼링남자개인전에서는 한국은 출전선수
들 모두 10위이하로 떨어지는 부진을 보였다.

한국은 이날 변호진(경기고)가 6게임합계1,227점(평균204.5점)으로
10위에 올랐을뿐 민철기 김성주등 출전선수 6명이 전원이 10위권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한국선수단은 수영과 레슬링및 농구 볼링 탁구 축구등 16개종목
에 출전,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대회5일째인 6일 메달밭인 레슬링을 비롯 17개종목에 출전해
금메달획득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