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원동의 아황산가스농도로 인한 대기오염이 전국최악인 것으로
대구환경청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구 노원동의 아황산가스농도는 1년에 3회이상을 초과해
서는 않되는 단기기준 0.2 5PPM을 상반기에만 무려 12회나 초과하는등 대기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3월4일 노원동 아황산가스농도는 0.367PPM으로 국내 단기환경기
준을 1.5배나 초과했고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치보다는 2.8배나 높았다.

노원동의 아황산가스농도가 이처럼 높은것은 대구3공단의 91개 대기오염물
질 배출업소가 고유황유를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내년 7월1일부터 의무화한 저유황유 사용을 앞당기는등 대책마련
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