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 인삼 길경(도라지)등 국산한약재 3백36만달러어치가 내년에
일본으로 수출된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생약협회(회장 이종용)는 최근 한약재
수출업체인 세웅산업(대표 구자춘)과 시호(1백만t 3백만달러) 인삼(10만t
28만달러) 길경(10만t 8만달러)등 한약재의 일본수출대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한국생약협회는 이들 한약재의 재배 적지를 선정,단지를
조성해 내년도에 일괄 수집하는 계약재배책임을 지며 세웅산업은
이를 일본의 산본약품공업등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이종용회장은 "국내산 한약재의 가격이 중국산에 비해 7~10배 높은데도
계약재배에 의한 수출계약이 체결된것은 우리 생약재의 품질이 월등히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고 밝히고 "수입개방으로 위축돼있는
우리 농가에 희망을 주고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생약협회는 산약 산수유등 국제경쟁력이 있는 생약재를 꾸준히
개발 보급하고 단계적으로 재배면적을 늘려 우리생약살리기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김대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