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권 23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투자
신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은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는 지난 1일자로 낸 "민간 하부구조 프로젝트
재정지원 현황"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90년부터 지난 9월까지 모두 7
차례 실시된 투자 신용도 평가에서 조사 대상 23개국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90년 9월 집계된 첫 조사에서 68.7포인트(1백포인트가 만점)
를 기록한데 이어 92년 9월에는 67.6포인트로 다소 떨어졌다가 지난 9월의
최신 평가에서는 가장 높은 68.9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투자 신용도 2위에 오른 말레이시아는 같은 시점에서 60.5,
62.9및 64.8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 9월 집계 기준으로 칠레는 51.5포인트,멕시코는 45.6포인트,
터키는 45.1포인트를 얻었으며 헝가리가 44.8포인트로 그 뒤를 이었다.

인도는 38.4포인트를 얻는데 그쳤다.

조사 대상 23개국중 투자 신용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된 자이레는
지난 9월집계에서 불과 7.7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