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인 국제항공우주전시회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한국종합전시장
(KOEX)에서 열린다.

한국공군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10개업체,해외 9개국 40개업체
등이 참여하는데 러시아가 25개업체로 구성된 독립관으로 첫 출품,서방세계
와 철의 장막으로 가려졌던 러시아 항공기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중형항공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중형항공기
제작업체이기도 한 미국 보잉 영국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인 카사 독
일도이치에어로스페이스등이 항공기모형을 출품해 한국과의 협력을 위한 기
술력을 과시하게 된다.

또 미국 보잉 록히드 노드롭구르만등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한국에 판매
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판촉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하니웰등은 항공전자기술을,한국로스트왁스공업
은 항공기소재를 각각 선보인다.

한국종합전시장은 이번 전시품목의 특성을 고려 총 2천평규모의 옥외전시장
도 활용한다.

전시회 첫날인 7일에는 한국종합전시장 회의실에서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항공력의 역할과 항공우주산업"주제의 국제항공심포지엄도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