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 모든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남의 아이보다 뛰어나기를 바란다.

그래서 혹 자기아이에게서 말이 늦거나 정서가 불안정하거나 학습속도가
느린 등의 문제를 발견하고도 대수롭지 않은일로 치부하거나 숨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문제가 있을 경우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수아를 위한 교육기관이 거의 없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특수아동을
위한 조기교육기관이 여러곳 생겨났다.

특수아동기관에는 정신지체및 정서부적응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의 유치부와
사회복지단체의 부설교육기관, 종합병원이나 소아정신과의 부설 치료.교육
기관, 개인이 설립한 사립교육기관,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곳등이 있다.

특수아동 조기교육기관 일람에 따르면 94년6월 현재 전국적으로 2백87개의
특수아동을 위한 교육기관이 있으며 서울에만 1백9개가 있다.

특수아의 경우 장애유형과 정도에 따라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하므로 무엇
보다도 믿을수 있는 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루다 아동발달연구소(원장 현순영)는 각분야의 전문인들이 팀을 이루어
운영하기 때문에 특수아동을 종합적이고 다원적으로 진단.교육할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이루다 아동발달연구소는 3~10세의 학습지진아 정서부적응아 정신지체아
자폐아동을 진단하고 종합적인 치료프로그램으로 교육하는 기관.아동의
학습능력과 적성, 인성, 정서상태를 검사하고 개별 상황에 따른 후속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다.

이루다의 경우 특수교사 언어치료사 놀이치료사 임상심리사 상담교사등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은 12명의 전문인들이 해당아동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원장은 "많은 부모들이 자식에게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현실로 받아
들이기를 힘들어 한다"며 문제를 빨리 받아들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또 "언어나 학습등 한부분에 문제가 있으면 그것만 고치면 되겠지 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가 많으므로 종합적인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받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힌다.

문의 (518)8175

삼성의료원 정신과의 "학습능력클리닉"은 학습장애아동을 전문적으로 진단
치료하기 위해 최근 개설됐다.

특수아를 위한 교육과 치료기관으로는 이밖에도 서울장애자종합복지조기
교실(441-5003) 국립재활원조기교육부(902-3763) 정신지체인복지관조기
교육부(846-9277) 이대언어청각임상센터(362-6252) 연세의대부속병원재활원
(362-0161) 서울대병원소아정신과 주간치료교실(760-3572)등이 있다.

국립재활원에서는 언어치료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므로 말이 늦은 어린이의
경우 자문을 구할수 있다.

문의 (906)9081~7

종합병원 부설이나 국가가 보조하는 사회복지관에서 상담을 거친후 적절한
사설기관을 찾는것도 한방법이다.

< 권성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