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일(25)이 4타차의 열세를 뒤집으며 프로입문 7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일은 2일 태영CC에서 벌어진 쏘나타컵 94SBS남녀프로골프최강전
최종4라운드에서 3라운드까지의 선두 박연태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연장 두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인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이날 김종일은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의 호타를 날려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박연태와 동률을 이뤘었다.

박연태도 이날 2언더파 70타로 선전했으나 연장 두번째홀에서 파에
그치는등 김종일의 저돌적 대시를 막아 내는데 실패했다.

김종일은 9월의 한국오픈에서 공동2위를 차지,자신감을 얻었으며
그 여세를 이번대회까지 밀어 부쳤다.

한편 최상호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치며 4R합계 4언더파 284타로
문춘복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여자부에서는 김희정이 4라운드합계 12오버파 300를 기록,전날까지
선두였던 김형임에 3타차의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