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가스터빈이 4개국 공동으로 개발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3일 한국에서는 기계연구원과 대한항공이,미국에서는
터보 파워 앤드 마린시스템(TPM)사와 독일의 지멘스,스웨덴의 볼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용 가스터빈을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계연구원은 이에따라 이달 중순께 4개국 관련회사와 공동협약을
체결,개발에 본격 착수키로했다.

이 개발사업에는 약 1억달러의 개발비가 소요되는데 4개국 회사가
같은 비율로 공동 부담하게 되는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스터빈은 보잉 747항공기에 장착되는 PW4000엔진을 개조해
복합 열병합발전 플랜트에 알맞게 제작하는것. 이 가스터빈이 개발되면
발전용 선박 구동용 대형펌프등의 구동용으로 활용이 기대되며 특히
복합열병합발전용으로 사용될경우 열효율을 기존 시스템보다 2배이상인
80%까지 올릴수있으며 청정연소로 무공해 발전 플랜트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있다.

기계연구원측과 대한항공은 이공동연구에 참여여부를 결정키위해
지난 3월 8명의 연구원을 미국의 TPM사에 파견,조사를 수행했었다.

기계연구원측은 가스터빈은 선진국 중심으로 개발이 이루어진 최첨단
기술이어서 이번 공동연구사업을 통해 첨단기술을 확보할수있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가스터빈을 이용한 열병합 발전 플랜트사업을
수출전략사업으로 육성,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세워놓은것으로
알려졌다.

< 이기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