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정보원은 베트남정부가 최근 기술이전및 합작투자를 요청하는
1천26건의 기술및 설비리스트를 보내왔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리스트는 베트남의 민간기업은 물론 공기업 정부출연연구소
교육기관등의 기술수요를 조사해 얻어진 것으로 UNIDO(유엔공업개발기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다.

분야별로는 농수산식품분야에서 무공해 식물생장촉진제등 3백16건,플라스틱
유리 섬유등의 경공업분야에서 소다와 리그닌의 회수기술등 2백44건,컴퓨터
전자장비 전기용구등 전자분야에서 공공장소용 LCD등 1백84건,화학분야에서
염색공정폐수처리장치등 1백69건,신소재분야에서 다이아몬드상 필름 생산기
술등 1백13건등이다.

기정원은 이번에 보낸 리스트에 구체적인 연락처와 기술이전및 합작조건이
명시돼 있다며 이리스트를 토대로 국내업체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데 적
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에앞서 베트남정부는 기정원과 오는 11월초 하노이에서 공동으로
개설키로한 한.베트남 테크노마트(기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3백40건의 기
술및 설비리스트를 보내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