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센터빌딩이 "명찰"을 단다.

대우그룹은 서울역일대에 고층빌딩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대우센터빌딩이
예전과는 달리 "랜드 마크"로서의 이미지를 잃고있다는 그룹내 여론을 반
영,이달 15일부터 빌딩에 영문과 국문 로고를 부착키로 했다.

김우중그룹회장의 결재를 받아 수천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설치되는 이
로고는 가로 19m 세로 2.4m 크기로 "DAEWOO"라는 영문과 "대우"라는 국문
두종류로 제작된다.

로고는 스테인리스로 글자를 만든뒤 자주색 빌딩색과 대조를 이루기위해
파나플렉스라는 흰색 필름을 덮어 제작되며 영문로고는 빌딩 앞면 오른쪽
상단24층과 25층사이에,국문로고는 한강대로쪽 빌딩 옆면의 같은층에 각각
부착될 예정. 대우그룹은 야간에도 로고가 눈에 잘 띄도록 로고글자안에 형
광등을 삽입할 계획이며 앞으로 VTR테이프나 카타로그등 홍보물을 제작할
때도 로고를 부착한 빌딩사진을 수록할 예정이라고 설명.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