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세계 철강수요는 6억5천만t으로 올해보다 2천만t이상 늘어날 것
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및 중국등 동남아국가들의 빠른 경제성장에 따른
것으로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2천년에는 전세계 철강수요
가 7억5천만t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 국제철강협회(IISI)는 28차 연차총회에 앞서 내놓은 "철강수요전망"을
통해 내년에는 세계철강수요가 올해의 추정치 2.3%(1천4백만t)보다 빠른 3.4
%(2천2백만t)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전세계 철강총수요가 6억5천만t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인데 이는
철강경기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89년의 사상최고치 6억6천만t에 근접하는 수
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의 철강수요가 지난해의 9천4백만t에서 올해 1억
t,내년 1억4백만t등으로 확대되고 미국의 경우도 올해 9천9백만t으로 작년
대비 10%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국제철강협회는 예측했다.
미국의 철강수요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숫한 신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국제철강협회는 또 중국이 올해 9천5백만t에서 내년 1억1천만t으로, 일본
이 7천3백만t에서 7천5백만t으로 늘고 나머지 아시아국가들의 수요도 올해
1억4백만t,내년 1억1천만t등으로 빠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