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빚 3조9천억 작년말보다 10%늘어 서울시의 부채가 올해 예산의
절반가량인 3조9천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부채현황은 시 본청이 1조5천5백74억원,
지하철공사 2조3천6백6억원,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공사 2백60억원등
총 3조9천4백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 3조5천억원에 비해 10% 가량인 4천여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시 본청의 부채를 항목별로 보면 <>제2기 지하철건설비 7천7백35억9천만원
<>상.하수도 시설비 2천8백72억3천3백만원 <>남부순환도로 건설비
24억3천9백만원 <>하수처리장 건설비 1천1백41억원 등이다.

총 부채액중 공채 정부지원금등 국내부채는 3조3천5백23억7천7백만원이며
양키본드 해외경제협력기금(OECF)등 해외차관은 5천9백17억3백만원이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총 5조7천억원이 소요되는 3기 지하철 건설을
비롯 동서간도시고속도로 건설,소각장 건설등 막대한 재원을 필요로
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을 안고 있는 상태여서 오는 2000년도에는
총 부채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