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효진5단(12.분당매송국6)이 제5회소데쓰배세계여류아마바둑선수권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연파하며 4연승을 거뒀다.

30일 일본 가나가와현 하야마정 쇼난국제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3,4회전 대국에서 권효진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중국의 리유야지에(24)
와 22회대회우승자 홍콩의 칸잉(22)을 잇따라 불계로 꺾었다.

우승을 향한 큰 고비였던 이날 대국에서 권효진은 침착한 응수로 3회전
에서 215수만에 흑불계승을, 4회전에서는 302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백불계승을 각각 거뒀다.

이로써 권효진은 제3회대회우승자인 일본의 사토 아키코(28)와 함께
4연승을 마크하며 공동선두를 달려 사실상 준우승을 확보케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